선도소프트-한국ESRI, '구글GIS'와 맞대결?

일반입력 :2011/06/16 18:07    수정: 2012/06/01 11:02

지리정보시스템(GIS) 시장에서 전문업체 ESRI와 클라우드 업체 구글이 맞붙을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4월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리공간데이터를 가공, 서비스할 수 있는 '어스 빌더'를 선보이면서 GIS 솔루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GIS 업체 ESRI는 다음달 11부터 15일까지 현지 샌디에고에서 자사 제품 사용자를 위한 기술 행사 'ESRI 국제 유저 컨퍼런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공간정보 솔루션업체 한국ESRI와 선도소프트(대표 윤재준)는 이 행사 참석자를 모집중이다.

양사는 ESRI가 행사를 통해 구글의 클라우드 GIS 분야 진출과 맞물려 구글의 기술과 차별화 된 ESRI사만의 데스크톱, 서버, 클라우드 및 웹,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단일 시스템 안에서 통합, 연계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시연에 중점을 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SRI 본사가 GIS 전문기업으로서 구글과의 경쟁을 의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최규성 한국GIS 상무는 구글의 어스빌더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존 업계 서비스와의 차별화가 관건"이라며 "ESRI는 지난해부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아크GIS'라는 지도정보 제작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답했다.

■행사장에선 무슨 일이

첫 날 열리는 본 행사에서 잭 데인저머드 ESRI 사장은 자사 GIS 기술 동향을 짚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향후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기술 워크숍에서는 ESRI사의 수많은 제품을 각 사용자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도 갤러리 전시회'에서는 ESRI사의 제품을 활용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개발한 지도제품, 포스터, 인터넷 프로젝트 등을 살펴 볼 수 있고 특별전시 코너에서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GIS 활용사례들을 접하게 될 전망이다.

행사보다 이틀 먼저 개막하여 12일까지 계속되는 국토 안보 분야 미팅은 국가 안보 및 재난방재 분야 GIS 사용자들을 위한 자리다. 응급상황 관리, 치안 및 소방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최첨단 GIS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전세계 10만 곳 이상의 사용자 업체 중에서 GIS 분야에 공헌도가 높은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GIS 특별상 시상식'도 열린다. 지난 2009년 산림청의 산림지리정보 포털 사이트(www.fgis.forest.go.kr)가 이 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서울시 GIS 포털(gis.seoul.go.kr)’이 수상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국 ESRI사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한국ESRI와 선도소프트는 한국 참가자들을 위한 저녁만찬을 7월 11일 오후 6시부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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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한국ESRI 및 선도소프트 대표는 “GIS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리정보를 이용해 국방, 교통, 비즈니스, 자원 및 환경 등 지리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업무능력 향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문의는 한국ESRI 마케팅팀(02-2025-6714, uc2011@ESRIkr.com)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