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용률-만족도 ‘압도’…“따라와 봐”

일반입력 :2011/06/16 10:53    수정: 2011/06/16 10:54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모바일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과 만족도 모두 경쟁 서비스에 비해 카카오톡이 압도적이었다.

메트릭스는 16일 발표한 모바일 인덱스 조사 결과, 카카오톡이 이용률 69.1%, 만족도 83.5%를 기록하며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률에서는 1위와 2, 3위 간의 차이가 컸다. 카카오톡은 69.1%의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2위인 싸이월드는 33.9%, 3위 페이스북은 22.6%를 기록했다. 현재 카카오톡은 국내외에서 1천600만명의 이용자가 하루에 4억건 이상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메트릭스는 지난 1월부터 카카오톡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족도 역시 카카오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83.5%를 기록한 반면, 그 뒤를 이은 트위터가 67.8%, 네이버 블로그가 66.8%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SNS-커뮤니티 서비스 외에 전체 앱 이용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초 1위였던 네이버 앱을 제치고 이용률 60.2%로 모바일 앱 이용률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네이버 앱(57.5%), 3위는 유튜브 앱(34.3%)이 차지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도 선전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카카오톡에 도전 중인 마이피플은 15.0% 이용률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조사 순위보다 4단계 뛰어오른 6위에 올라섰다. 이용자수도 지난 2개월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피플의 사용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700만명을 넘어섰다.

아쉬운 점은 만족도다. 마이피플은 만족도면에서는 카카오톡에 못 미쳤다. 마이피플은 만족도 53.1%를 기록하며 지난 조사보다 3단계 떨어진 9위에 랭크됐다. 해당 기록은 이용률 7.1%를 기록한 스카이프의 만족도(55.0%) 보다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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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톡은 이용률뿐만 아니라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포털, 통신사 등에서 준비 중인 유사 서비스들이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월 1회 이상 모바일을 사용하는 12세~59세 남녀 2천6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