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에 주유로봇 보낸다

일반입력 :2011/06/15 11:42    수정: 2011/06/15 14:01

이재구 기자

“가득 채워 주세요.”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30년 우주왕복선 미션 종결하는 실험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연료충전을 책임지는 로봇주유소를 구상하고 있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나사가 다음 달 쏘아보낼 최후의 우주왕복선프로젝트 우주선 아틀란티스(STS-135매션)실험에 우주정거장 연료충전시험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은 핸디맨로봇의 도움으로 지구궤도를 선회하는 수명을 늘리게 될 전망이다.

아틀란티스는 마지막 임무가 될 STS-135미션을 수행할 12일 동안 독특한 로봇실험을 하게 된다.

나사는 이 실험에 대해 “로봇 연료 재급유 임무(RPM)는 저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우주선 재급유(또는 재충전)할 때의 위험을 줄이고 미래 로봇서비스 임무를 돕기 위한 토대를 놓기 위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실험 플랫폼은 리모콘으로 유지되는 덱스터(Dextre)로봇이 있는 ISS 외벽에 장착돼 재급유설계가 안돼 있는 ISS에 연료를 충전하게 된다.

이 장치를 완성하기 위해 나사는 로봇이 그동안 봉해져 있었던 위성의 연료탱크부를 통과시키도록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덱스터는 임무 수행중 RRM툴을 이용해 보호블랭킷과 와이어를 조작하고 잘라내며, 캡과 접근밸브를 풀고, 유체를 전송하며 새로운 캡을 미래의 재급유활동을 위해 새로운 캡을 씌우게 된다”고 밝혔다.

로봇은 우주정거장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수리작업은 물론 연료급유까지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주유영이나 우주산책을 하는 우주정거장 승무원은 RRM장비를 덱스터로봇의 향상된 궤도 재조정플랫폼(EOTP)으로 옮기게 된다. 이는 이후 로봇팔인 캐나다암2의 도움을 받아 ISS트러스로 옮겨지게 될 전망이다.

지구궤도에는 많은 인공위성이 돌고 있는 만큼 이 재급유서비스는 인공위성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닷컴은 나사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 “‘만일 덱스터로봇과 함께 진행하는 이 실험이 잘 되면 실제로 위성에 대한 재급유작업이 2013년 5월까지는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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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는 다음달 8일 발사될 예정이다.

가득채워주세요, 가스봇 덱스터(Dexter)가 나사의 ISS로봇 재급유 임무를 돕게 된다. (Credit: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