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킹 '어나니머스' 잇단 체포에 "보복할 것"

일반입력 :2011/06/15 10:32

김동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3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을 해킹한 주범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잇단 구성원 구속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5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그룹 구성원 중 3명이 최근 스페인에서 체포 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으며, 터키에서 30여명이 넘는 해커가 집단으로 체포됐다.

‘어나니머스’는 SCE의 해킹 주범으로 몰리던 대표 해커 그룹. 해킹 당시에는 자신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으나 여러 정황 증거들이 이들과 연관이 있다고 나오면서 집중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스페인에서 체포된 3명의 용의자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터키에서 붙잡힌 ‘어나니머스’ 일당의 경우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잇단 구성원 구속에 ‘어나니머스’ 측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나니머스’ 측은 “무차별적인 수사를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더 많은 곳을 해킹할 것”이라며 “수많은 해커들은 이번 처사에 대해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나니머스’의 촉구에 미상원 서버를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해킹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