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클라우드 서버용 리눅스 나온다

일반입력 :2011/06/14 08:57    수정: 2011/06/14 09:25

국산 클라우드 서버용 리눅스 운영체제(OS)와 이를 위한 대형파일시스템이 개발된다.

이달초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서버용 리눅스 업체 수퍼유저코리아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된 서버용 리눅스 배포판을 만들기 위해 대형 파일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박성수 수퍼유저코리아 대표는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워드프로세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서비스 개발과 동시에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수리눅스(SULINUX)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리눅스는 수퍼유저코리아가 지난 10년간 개발해온 서버용 리눅스 배포판이다. 공개된 리눅스 패키지와 이 회사 연구소인 '한국리눅스연구소(KLL)'에서 자체 개발한 패키지는 소스코드와 패치까지 무료로 공개돼 있다. 공식웹사이트(www.sulinux.net)에서 이를 내려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250개 기업과 계약한 3천100대 서버에서 월간과금형식으로 기술지원료를 받고 있다며 매월 40~50여개사와 기술지원 신규계약을 하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 실제 수리눅스를 돌리는 서버가 15만대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수퍼유저코리아는 수리눅스 1.0 버전을 배포할 때부터 이같은 정책을 지속해 온 만큼 정통 오픈소스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사업해 왔다고 자부한다. 박 대표는 연간 기술지원료를 지양하고 월단위로 받아 재정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기술지원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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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사단법인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회장사가 된 수퍼유저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10년간 서버용 리눅스 배포판을 만들고 배포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박 대표는 10주년을 맞아 코스닥 상장과 해외 진출이라는 2가지 목표를 향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