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옥션 떠나 대성에 둥지 튼다

일반입력 :2011/06/13 11:13    수정: 2011/06/13 11:19

정윤희 기자

스카이프는 이베이 옥션을 통해 제공해 오던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서비스를 내달 14일부터 대성그룹을 통해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스카이프와 이베이 옥션의 협력관계는 내달 13일부로 종료된다.

이용자는 대성그룹의 서비스 약관에 동의한 후 국내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하면 새로운 스카이프 크레딧, 스카이프 구독 및 스카이프 유료 서비스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대성그룹의 한국어 고객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성그룹이 스카이프와 제휴한 것은 통신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이동통신재판매(MVNO), 인터넷전화(VoIP) 사업 등 유무선 통신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그룹 내 IT 계열사인 코리아닷컴, 대성글로벌네트웍 CRM 사업부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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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진 대성홀딩스 IT 사업부문장(부사장)은 “대성그룹이 그간 통신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이 스카이프의 한국 내 파트너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 것 같다”며 “인터넷전화 분야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카이프와의 파트너십이 IT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댄 니어리 스카이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매니저는 “지난 60여 년에 걸쳐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IT 비즈니스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경영해 온 대성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성그룹과 함께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용자 기반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