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찰, 소니 해킹 용의자 3명 검거

일반입력 :2011/06/12 13:11

김희연 기자

스페인 당국이 인터넷 해킹으로 반정부운동을 벌여온 핵티비스트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소니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해 정부, 은행, 주요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니 해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스페인 경찰이 익명의 핵티비스트 용의자 3명을 검거했으며, 공격에 사용된 서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의 지역에서 체포됐다.

스페인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집단이 당국의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청 사이트 등의 주요 정부사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들이 소니플레이스테이션과 이집트, 알제리, 리비아, 이란 등 정부 웹사이트도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증거도 현재 발견된 상태다.

당국은 현재 악성코드 제조에 사용된 소프트웨어와 정교한 암호화 도구, LOIC(Low Orbit Ion Cannon)라 불리는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수법과 유사한 방법 등을 고려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경찰은 이미 핵티비스트 집단의 트위터를 통해 이들이 공격대상으로 삼았던 사이트들까지 확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공격표적이었던 사이트는 단순한 DDoS공격을 이용해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