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페이스북서 소녀로 변장 남편 유혹했더니

일반입력 :2011/06/09 17:54    수정: 2011/06/11 13:15

이재구 기자

남편이 자식까지 데리고 다른 여자와 도망갈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결혼생활이 시들해진 남편의 애정을 시험하려고 페이스북에서 소녀로 변장해 남편을 유혹한 한 미국 여인의 테스트가 결국 남편을 감옥으로 보낼 위기로 몰았다.

부인의 시험에 걸려든 남편은 놀랍게도 이 페이스북에서 사귄 소녀에게 자식들과 함께 도망가자고 해 부인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씨넷은 8일(현지시간) 안젤라 보엘커트라는 여인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는 비밀리에 입수된 법원기록에 따르면 보엘케르트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그녀 남편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녀는 주의를 끌 만한 모습을 가진 틴에이지 소녀인 제시카 스투드베이커로 변장해 자신의 프로필을 만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녀의 다음 단계는 믿을 만한 친구를 끌어들여 자신대신 글을 써서 그녀의 남편 데이비드를 페이스북에서 대화에 끌어들여 유혹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데이비드 보엘커트는 그의 새로운 친구 스투드 베이커양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자식들과 함께 도망가자는 자세한 계획을 보내왔다.

보도는 보엘커트가 시큐어드알람(Secured Alarms)이라는 경찰까지도 고객으로 둘 정도의 실력있는 보안회사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를 잘 아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도는 따라서 FBI의 시각으로 보면 그가 스투드베이커에서 쓴 것으로 주장되고 있는 페이스북 메시지도 조금은 손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FBI가 발견한 이메일에는 “오케이.좋아. 나는 내 차에 GPS추적기가 있으니 이걸 떼내야겠지. 그건 내 전 부인의 밴에 설치됐는데 나는 그녀가 어디 가는지 추적할 수 있지”라고 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그리고나서 자신이 자신의 부인을 돌봐줄 누군가를 찾으려 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하게도 이 법원서류의 미연방수사국(FBI)의 주장에 따르면 데이비드 보엘커트는 자신이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그녀와 다른 주로 달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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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엘커트는 기소돼 7일(현지시간)법정에 출두했고 그의 부인은 차에서 그의 증언을 들었다.

보도는 날조된 스투드베이커의 사진이 어디서 왔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프로파일은 여전히 페이스북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