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서 네이버·다음 메일 본다…메일허브 ‘변신’

일반입력 :2011/06/09 11:02

정윤희 기자

네이트가 메일 허브(HUB)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네이트에서 외부 메일을 한 번에 주고받을 수 있도록 네이트 메일을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사용자는 네이트에서 외부 메일을 연동해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 메일 주소로 메일 발송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업무용 메일을 네이트 메일에 연동할 경우, 업무 메일 수신 및 회사 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

네이트메일의 외부 메일 연동은 10개 계정까지 가능하다. 각각의 계정마다 받은 편지함, 보낸 편지함, 휴지통 등이 별도로 마련됐다. SK컴즈는 네이트 메일 용량이 30GB에 이르기 때문에 메일 용량이 적은 기업에서 사내메일을 네이트메일과 연동시키면 넉넉한 용량으로 회사 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받은 메일 분류도 개편됐다. 네이트 메일에서는 네이트온 친구, 메일 주소록에 등록된 주소 혹은 한번이라도 답장을 보낸 주소의 경우 자동으로 친구메일로 등록해 일반메일로 분류한다. 친구메일의 경우 녹색 아이콘, 일반메일의 경우 회색 아이콘이 보낸 사람 앞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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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실시간 메일 알리미’ 서비스는 무선으로 확대됐다. 온라인상에서 네이트온 알림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선에서도 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네이트 프리존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메일 수취 시 알림 문자가 전송돼 이를 확인하면 바로 메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앱도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안재호 SK컴즈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들이 여러 사이트에 방문해 로그인하는 일 없이 네이트에서 모든 메일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트 메일이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