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테라로 연타석 홈런 노린다

일반입력 :2011/06/09 10:24    수정: 2011/06/09 10:53

테라가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버에는 이용자들로 가득하고 업데이트에 대한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한게임이 테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첫 대규모 업데이트 버전인 ‘파멸의 마수’를 적용했다.

파멸의 마수는 ▲최고 레벨이 58레벨로 상향 ▲신규 지역 10종 및 인스턴트 던전 추가 ▲파티 미션 퀘스트를 솔로 퀘스트로 진행 ▲신규 스킬과 다양한 문장 적용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시스템을 개선 ▲전장 랭킹 시스템 등 각종 편의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버에는 신규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로 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퀘스트 난이도가 조정되고 신규 필드와 던전 등이 추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새로 추가된 아이템을 사용하면 파티 미션 퀘스트를 혼자 즐길 수 있도록 해 솔로 이용자에게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파티원을 구하기도 쉬워졌다는 평가다. 대규모 업데이트에 앞서 진행된 서버 통합 효과로 보인다. 한게임 측은 두 차례로 나눠 서버 통합을 단행했다. 현재 총 15개의 서버로 운용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긍정적 평가를 받음에 따라 매출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게임은 지난 5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라의 예상매출을 끌어내렸으나 다시 복구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성수기인 여름시즌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실현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게임은 테라 출시 직후 가진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800억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600~7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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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한게임에게 있어 중요한 게임 IP. 한게임이 과거 퍼블리싱 사업 실패의 오명을 테라로 인해 말끔히 해소해서다. 여기에 단기간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라 한게임의 서비스 능력을 검증받았다. 테라는 지난 1월 출시 직후 최대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한게임이 테라로 홈런을 쳤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한게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이 기다려온 테라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버전인 파멸의 마수가 본서버에 적용됐다”면서 “테라의 고유의 게임성을 살리고 여러 편의성 시스템을 개선해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