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 탑재 태블릿PC "직접 만들까?"

일반입력 :2011/06/09 10:33    수정: 2011/06/09 10:47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말까지 자체 브랜드의 윈도8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美 씨넷은 대만 디지타임스 보도를 인용, MS가 직접 태블릿을 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태블릿PC를 만들기 위해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대만의 OEM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는 방안을 고려하는 중이다. 씨넷은 MS에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의했지만 이 회사 대변인은 현재 더 이상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관측대로라면 태블릿PC 시장에서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를 함께 공급하는 애플 모델과 OS만 제공하는 구글 모델 가운에 MS가 애플과 비슷한 전략을 가져가는 셈이다.

지금까지 MS가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직접 제작한 하드웨어 가운데 성공을 거둔 것은 게임기 'X박스360' 뿐이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단말기 '준(Zune)', 스마트폰 '킨(Kin)'은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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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주 컴퓨텍스 행사에서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일종의 제품 권장 규격을 내걸고, 칩 제조사들이 단말기 생산업체 한 곳에만 칩을 공급토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 외의 제조업체에 윈도8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디지타임스 보도 소식통은 MS가 자체 브랜드 태블릿PC를 선보이는데 저자세(low profile)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