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 가전으로 세균 감염 공포 '뚝'

일반입력 :2011/06/08 18:31

봉성창 기자

유럽발 장출혈성대장균(EHEC) 공포가 확산되면서 살균 가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시장서 살균력이 입증된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열로 조리하거나 흐르는 물에 씻는 것 외에 살균력이 검증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도 최근 살균력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일반 수돗물에 서식하는 각종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친환경 워터살균기 클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그린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3분 내에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폐렴균 등을 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삶거나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속에 넣기만 하는 비가열 살균방식으로 제품 변형이나 화상의 걱정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살균산소수는 1시간 동안 살균력이 지속돼 먹거리나 생활용품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프의 '자외선 수저 살균기'는 즉석에서 2분 만에 수저를 살균한다. 고효율 회로설계 및 자동타이머 살균효과로 대장균 및 황색 포도상 규균 등을 없애주며 슬림하고 가벼워 식탁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부 트레이 분리형 제품으로 간편하게 세척이 가능하다.

물과 식기류를 살균하는 제품 외에 공기 중 세균을 잡는 가전도 있다.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항균가습청정기'는 공기 청정과 가습, 항균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는 공기 중 유해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 5단계 필터를 거치며 걸러진 공기는 물에 젖은 디스크를 통과하면서 제품 외부로 분사되는 과정을 거쳐 향균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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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공기 제균기로는 슈퍼플라즈마 이온(SPi)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이오나이저 바이러스 닥터'가 꼽힌다. 이 제품은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없애준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어 반영구적이며 크기가 작아 개인용으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