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클라우드, 하드웨어 스펙은?

일반입력 :2011/06/07 08:40    수정: 2011/06/07 08:59

애플이 마침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에 조성한 4만6천45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사진도 일부 공개돼 하드웨어 스펙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스티브 잡스는 6일(현지시간) WWDC 기조연설 중 자사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을 일부 선보였다.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 들이 열거된 사진이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아이클라우드를 위해 사용된 하드웨어의 정확한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버는 HP의 DL380시리즈로 보인다.

HP의 DL380과 DL360 G7, 그리고 DL 프롤리언트 서버가 혼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사진에 나타난 서버들의 외관에 따른 추측으로, IBM, 시스코, 오라클, 델 등의 서버와는 박스 사진이 달랐다.

애플이 HP의 서버만 사용했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다만, HP 서버를 유추할 정도로 자세한 사진을 공개한 만큼 애플의 핵심파트너가 HP란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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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엄청난 양일 것으로 전망되는 사용자데이터처리와 데이터분석은 테라데이타의 DW 어플라이언스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에 따르면 애플은 테라데이타의 익스트림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4천노드 연결과 18만테라바이트(TB)의 수용량을 지원한다.

아이클라우드는 사용자 주소록 관리 서비스 '모바일미'를 포함, PC를 대신해 모든 애플 단말기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무료 서비스로 소개됐다. 사용자들에게 별도 저장공간 5기가바이트(GB)가 제공된다. 개인 사용자들에게 오늘부터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며 iOS5와 함께 올가을 정식 출시된다. 아이튠스 사용자들에게 음원정보를 자동 추천해주는 유료 스트리밍서비스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