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홍보엔 미녀 모델만?…착각은 자유

일반입력 :2011/06/05 14:04    수정: 2011/06/05 16:17

미녀 홍보 모델이 게임판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개성 넘친 남성 홍보 모델이 대거 등장,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구 스타들이 게임판에 대거 출동했다. 이대호, 양준혁, 홍성흔, 추신수 등이 그 주인공이다.

게임사가 야구 스타를 홍보 모델로 기용한 것은 야구 게임 특유의 분위기가 잘 전달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는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 NHN이 서비스 중인 야구9단의 홍보 모델로 나섰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 출신 양준혁 야구해설위원은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 알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여기에 롯데 자이언츠의 홍성흔 선수와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는 각각 유명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와 마구마구의 홍보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렇다면 전현직 야구 선수가 야구 게임의 얼굴마담으로 나선 것이 효과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복수의 관계자는 실제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기존에 야구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와 오프라인 야구 마이아들이 게임의 참맛에 흠뻑 빠진 것 같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NHN이 서비스 중인 야구9단의 경우 지난달 12일 정식서비스 이후 약 72만 명이 게임에 접속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쉬운 게임성과 홍보모델 이대호 선수가 게임 활성화에 시너지를 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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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9단은 웹브라우저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별도 클라이언트가 필요 없으며 인터넷 익스플로어 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야구매니저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야구 게임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전현직 야구 선수가 홍보모델로 나선 이후 해당 게임의 인지도도 높아졌다”면서 “야구 외에도 축구 등 인기 스포츠 게임에서도 전현직 선수를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