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이제 2.0으로 간다

일반입력 :2011/05/31 14:26    수정: 2011/05/31 15:18

이설영 기자

티켓몬스터의 영업력과 아스트릭스의 기술력을 결합해서 멋진 로컬마케팅 회사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티켓몬스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기존의 영업력에 기술력을 결합한 소셜커머스2.0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모바일과 결합한 실시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년만에 소셜커머스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공격적인 영업력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탄탄한 기술력을 더해 기존 소셜커머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게 티켓몬스터의 계획이다.

티켓몬스터가 최근 인수한 아스트릭스는 유명 게임포털 피망과 커뮤니티 서비스인 세이클럽의 개발 주역들이 설립한 업체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켓몬스터의 영업력과 아스트릭스의 기술력을 결합해 멋진 로컬마케팅 회사를 만들고 싶은게 꿈이다면서 이를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쿠폰을 즉시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소셜커머스2.0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소설커머스, 이제 2.0으로 간다

국내 소셜커머스가 소개된지 불과 1년만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 시장규모는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성 대표는 이런 폭발적인 성장력의 배경에는 중소업체들의 마케팅 갈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신 대표는 중소업체들의 경우 마케팅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쿠폰책자, 전단지, 인터넷 홍보 같은 수단밖에 없었다면서 이런 방식에 한계를 느낀 중소업체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을 경험하게 됐고, 이것이 국내 시장을 확대시킨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소셜커머스2.0은 이보다 한단계 나아간다. 업체들 입장에서 현재의 소셜커머스는 ▲50% 할인율은 부담스러울 수 있고 ▲홍보효과를 명확히 책정하기 힘들며 ▲1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고객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게 단점이라는 지적.

티켓몬스터가 소셜커머스2.0의 첫단계로 내세우는 것은 실시간 위치기반서비스(LBS)인 '티켓몬스터 나우'이다.

올 하반기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인 티켓몬스터 나우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등의 위치서비스를 활용해 현재 본인 주변의 상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신 대표는 현재 소셜커머스는 미래 소비 계획을 예측해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50% 할인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면서 만약 곧바로 사용하기 위한 쿠폰이라면 업체 입장에서 50%까지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현재 기준의 고객상황을 보고, 실시간으로 프로모션이나 쿠폰이벤트를 진행하면 되는 방식이다.

■티몬,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로 진화

업게 1위인 티켓몬스터는 현재 시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진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리고 현재 단순히 '반값할인' '공동구매' 정도로 평가되는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현성 대표는 소셜커머스는 우리가 그리는 큰 패러다임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모든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모든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마케팅해주는 플랫폼을 꿈꾼다고 말했다.

구글이 클릭당과금(Cost Per Click)을 통해 인터넷 세상의 강자로 떠올랐다면, 티켓몬스터는 행위당과금(Cost Per Action)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켓몬스터가 단순히 소셜커머스나 로컬커머스를 넘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부분은 환영할만한 부분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현재 또 다른 인터넷 '버블'로 얘기될만큼 급속도로 성장했고, 불안한 부분 또한 많이 엿보이는게 사실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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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선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돼야 할 필요성이 있고, 업체들은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불만을 잠 재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성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이 중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3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우리는 내부적으로 1천500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업계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끝없는 혁신을 통해 효과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또 한번의 인터넷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