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게임사 빅이슈 총정리…서든부터 신작까지

일반입력 :2011/05/31 11:02    수정: 2011/05/31 13:57

6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 판권 재계약 여부와 신작 출시, 기존 인기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 다양한 이슈가 불거질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국내 게임시장은 민감한 CJ E&M 넷마블의 일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 재계약 이슈부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얼로즈 온라인’ 출시, RPG ‘다크블러드 온라인’ ACT4 소식 등이 대거 전달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 서든어택 재계약 수면위

CJ E&M 넷마블(대표 남궁훈)은 FPS 서든어택 서비스 재계약을 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만료일은 다음달초로 전해졌지만 원저작권자인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 측이 계약 연장을 거부할 수 있어서다.

현재 CJ 측은 서든어택 서비스 판권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남궁훈 대표는 직접 나서 게임하이에 유리한 수익배율 정했다며 언론과 넷마블 이용자에게 호소했다.

넷마블이 내세운 조건은 ▲계약금 150억원 ▲넷마블 독점 아닌 공동 퍼블리싱 권한 ▲수익 배분율 게임하이 측에 높게 배정 ▲계약 기간 5년 등이다. 수익배분율은 7대3으로 게임하이가 높다.

하지만 CJ 측의 이 같은 행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우려된다. 계약 조건을 공개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 때문이다. 파트너사간에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게다가 CJ 측의 공개한 내용을 보면 자칫 회원DB를 인질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오해도 불거질 수 있다. 올해까지 계약을 연장하면 넷마블 서든어택의 회원DB를 게임하이 측에 넘겨준다고 했기 때문.

아직 게임하이 측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게임하이가 어떤 결정을 내리냐는 것이다. 기업성장과 게임 이용자의 편의성 부분을 두루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CJ E&M 넷마블은 러시아산 ‘와우’(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알려진 MMORPG 얼로즈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얼로즈 온라인은 공개서비스에 앞서 사전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웹젠, ‘제노사이드-아크로드 연대기’ 내놓나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은 신작의 탈을 쓴 아크로드 새로운 버전 ‘제노사이드-아크로드 연대기’를 첫 소개한다. 웹젠 내부에서 신작으로 부를 정도로 게임성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제노사이드-아크로드 연대기는 2006년 웹젠이 서비스 해 온 ‘아크로드’의 시나리오만을 빌려 외전 형식으로 개발된 판타지 MMORPG 장르다.

‘휴먼’과 ‘오크’ 두 종족 간의 경쟁과 대규모 PvP 전장을 핵심 콘텐츠로 구현했으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투가 끊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을 묘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6월 중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개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제노사이드는 신작과 다를 바 없다. 아크로드와는 다른 게임성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라며 “6월 첫 비공개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빛소프트, 삼국지천 재론칭과 FC매니저 출시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신작 MMORPG ‘삼국지천’을 재론칭 한다.

삼국지천은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가 4년의 개발기간과 16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게임이다. 삼국지의 유비, 조조, 손권은 물론 113명에 달하는 영웅의 스토리를 세계관에 담아낸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게임은 콘텐츠 및 서비스 운영 부분에서 기대 이하란 평가를 얻었다. 이는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가 직접 삼국지천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나선 배경이다.

김기영 대표는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한빛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삼국지천 기자 간담회에 자리서 깜짝 발표를 했다. 김 대표 자신이 삼국지천의 총괄PD를 맡겠다고 전한 것. 김 대표가 김 PD가 된 셈이다.

이날 김 대표는 “이 게임이 실패할 경우 회사를 관둔다는 각오로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기획하고 있는 많은 내용이 반영될 것이고 50레벨 이후에는 전쟁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지천의 재론칭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김 대표가 공헌한 3개월 시점이 6월인 만큼 곧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 신작 ‘FC매니저’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 출시예정인 FC매니저는 한빛소프트의 비밀병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FC매니저는 온라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이용자가 직접 감독이 되어 팀 창단, 선수 영입, 훈련, 트레이드 등을 시도할 수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다.

■다크블러드, ACT4 업데이트 예정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는 하드코어 성인게임물로 인기몰이 중인 ‘다크블러드 온라인’(이하 다크블러드)의 ACT4 버전을 내놓는다.

지난 3월 출시된 다크블러드는 사이드뷰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RPG 게임으로 호쾌한 액션성이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이 게임은 정식상용화 서비스를 돌입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몬스터의 몸이 폭파되는 폭사 등의 콘텐츠로 표현의 수위를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성인층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에서는 노가다식 게임 방식보다 중간 중간 이색적인 게임 콘텐츠로 재미를 강화한 것을 다크블러드의 매력으로 꼽았다. 일부 레벨 구간에 몬스터 변환 퀘스트 등을 넣어 게임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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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선보이는 ACT4는 부족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 콘텐츠 부분이 보강된다는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의 성원에 힘입어 ACT4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성인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라며 “6월 중 관련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6월말 쯤 ACT4 버전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