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플, 연내 2천만 간다…“4G 킬러앱 목표”

일반입력 :2011/05/30 12:01

정윤희 기자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2천만 이용자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

론칭 1주년을 맞은 ‘마이피플’이 연내 2천만 이용자 확보를 공언했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전략본부장은 30일 서울 신문로 가든플레이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연말까지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마이피플을 사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자신감의 원인은 폭발적인 증가세다. 지난 2월 모바일 무료통화(m-VoIP)를 도입한 마이피플은 한 달에 약 250만명씩 사용자가 즐고 있다. 하루에만도 7~10만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30일 현재 총 사용자는 700만명이다.

이날 김 본부장이 강조한 것은 ‘4G LTE에서의 마이피플’이다. 당장의 사용자 증가세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 본부장은 “많이 쓰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4G LTE 시장이 확대되면서 마이피플이 어떻게 진화할지, 또 다른 가치에 대한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마이피플의 비전으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사람 중심의 서비스 ▲다음의 모바일 허브 ▲앱과 앱을 연결해주는 게이트웨이다.

김 본부장은 “마이피플은 메신저 앱이 아닌 플랫폼”이라며 “가장 핵심 가치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XX톡’이 아닌 마이피플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내후년을 거치면서 메신저 앱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마이피플 역시 퍼블릭, 프라이빗,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등 영역을 넘나드는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다음은 마이피플 3.0버전과 마이피플 PC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였다. 마이피플 3.0은 사용자 환경(UI)와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다음의 설명이다.

해당 버전에서는 가로세로 모드, 4가지 벨소리와 10개의 새로운 스킨, 중복푸시, 즐겨찾기, MS오피스 파일뷰어 기능 등이 적용됐다. 파일 첨부 용량도 20MB로 늘었으며, 대화 폰트 크기와 주고받은 사진 섬네일 크기 조절, 사진보기 화면 플리킹 기능 등도 도입됐다.

PC앱은 스마트폰용을 통해 가입을 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PC에 설치 후 휴대폰 인증을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향후 PC앱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마이피플은 맥주 안주에 맞는 마른 오징어를 지향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구워서 뜯어먹을 수 있는 마른 오징어처럼 좀 더 대중적인 메신저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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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이피플 이용자들의 평균 m-VoIP 통화시간은 4.1분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는 밤 10시경이다. 환경별로는 3G-3G간 통화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와이파이(Wi-Fi)-와이파이간, 와이파이-3G, 3G-와이파이 순이었다.

아울러 다음은 조만간 스티커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며 블랙베리용 마이피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3분기에는 마이피플에 ‘광장’ 기능을 도입하고 4분기에는 사람 중심의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2천만명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