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곧 태블릿용 OS 발표

일반입력 :2011/05/29 17:02    수정: 2011/05/29 20:01

정현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일 내로 태블릿PC용 윈도 운영체계(OS)를 선보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MS가 다음주 쇼케이스에서 태블릿PC용 OS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내부 회의를 통해 태블릿용 OS를 선보이기 위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MS가 선보일 태블릿용 윈도는 엔비디아의 ARM 기반 테그라 프로세서에서 구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 30년 간 인텔칩 버전의 OS만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열린 CES 2011에서 윈도 차기 버전은 ARM 아키텍처 기반의 칩 회사들과 제휴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3월 블로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해 6월 MS가 윈도8에서 작동하는 태블릿PC 데모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차기 OS에 대해 MS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이 상황은 스티브 발머가 지난 월요일 일본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머지않아 윈도8과 MS의 태블릿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전됐다.

이날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8로 명명된 후속 OS를 내년 출시할 것”이라며 “PC 뿐만이 아니라 태블릿PC와 윈도8 슬레이트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MS는 스티브 발머의 윈도8 관련 발언을 취소하며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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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MS는 애플과 구글에 공세에 맞서 태블릿PC 시장에서 존재감을 시급히 드러내야 할 때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는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에서 84% 점유율을 차지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이 14.2%로 뒤를 따랐다. 가트너는 2015년까지 애플의 태블릿과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가 8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