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뱅킹 겨냥한 악성파일 '첫 등장'

일반입력 :2011/05/26 18:25    수정: 2011/05/26 23:16

김희연 기자

국내 인터넷뱅킹을 겨냥해 제작된 악성파일이 등장했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제작돼 유입된 경우가 많았지만 국내 사용자를 직접 겨냥한 악성파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이번에 발견된 악성파일은 한글화되어 있어 국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잉카인터넷 시큐리티대응센터가 악성파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악성코드가 국내 27개 금융기관 인터넷 뱅킹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 악성코드는 국내 인터넷뱅킹 환경에 최적화해 개발된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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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이 악성코드에 공인인증서 파일과 입급계좌, 보안카드 등의 비밀번호 탈취기능이 있어 예금유출사고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잉카인터넷은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일부 백신 프로그램의 정지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사용자들은 운영체제 보안패치와 백신을 최신상태로 유지해 개인 보안관리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