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해킹 성행...'웹보안'이 뜬다

일반입력 :2011/05/25 14:56

김희연 기자

최근 들어 웹 기반 해킹이 성행하고 있다. 네트워크 단계에서의 공격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공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보안업계에서는 웹보안에 주목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도 한 몫 했다.

가장 최근 웹보안에 주목해 행보를 보인 곳은 파이오링크다. 파이오링크는 25일 구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에 최적화된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솔루션 'PAS-K'를 공개했다.

파이오링크 측은 이 솔루션이 향후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강화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보장성을 위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에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고성능 이외에도 보안이라는 가치제공이 필요하다면서 가상화 기술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ADC와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를 각각의 가상머신에서 동시운영이 가능해졌고, 단일장비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와 웹방화벽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솔루션 외에 관련 서비스도 등장했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킹(AND) 업체인 블루코트는 올해 초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방식 웹보안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서 안정된 사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블루코트의 웹보안 모델은 ▲종합 웹 보호환경 제공해주는 악성코드 스캐닝 기술 ▲트래픽 분석기능을 제공하는 웹펄스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다. 모든 트래픽이 클라우드 상에서 직접 스캔되도록 최적화했다. 시스템상 실시간으로 악성코드가 다운로드 되지 않도록 트래픽을 이동시켜주고, 출처가 불명확한 콘텐츠는 웹펄스가 실시간 스캔·분석한다.

펜타시큐리티도 웹보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이븐스타와 웹보안 기술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펜타시큐리티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와플'이 소스코드 통합 보안관리시스템인 '빅룩와스'의 연동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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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시큐리티 웹보안 사업담당 이강원 부장은 금융권 등의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웹방화벽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븐스타와의 기술연동을 통한 웹보안 서비스 구축으로 보안성은 높이고, 고객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웹보안과 관련해 IDC 보안제품 서비스를 담당 크리스 크리스안젠 부회장은 웹을 둘러싼 보안위협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원격지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