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ACC]클라우드도 쓴 만큼만 돈낸다?

일반입력 :2011/05/24 15:38    수정: 2011/05/24 17:14

남혜현 기자

클라우드 도입 목적 중 하나가 `비용 절감`이라면 굳이 365일, 24시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이같은 물음에 쓴만큼만 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플렉스 클라우드'는 시간이나 일, 월 단위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시간당 과금제 서비스다. 연초 호스트웨이IDC가 국내선 처음으로 플렉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단기간에 대규모 IT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연 `제5회 ACC`에서 김지윤 호스트웨이 R&D 연구소장은 플렉스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 생산성이 어떻게 확대될 수 있는지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요점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환영받으려면 철저히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자사가 제공하는 플렉스클라우드가 10년 호스팅 서비스 노하우로 만들어진 laas임을 강조했다. 호스트웨이코리아에서 개발한 플렉스 클라우드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와 오스틴 지방에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국내서는 2월, 호주와 유럽 등에선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그는 호스트웨이 코리아 R&D센터에서 개발한 laas형 클라우드가 이미 전세계에 서비스 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호스팅 기술을 제공해온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플렉스 클라우드의 장점은 크게 경제성, 확장성, 편리성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경제성은 사용한 만큼 비용을 결정하는 데다,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간당 요금제의 경우 이용시간을 합산하여 청구되는 종량제이며, 월 요금제는 시간동 요금제보다 10% 가량 할인되는 일 종량제식 요금제다. 또 시간 단위별로 사용 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초기 투자 비용이 없으므로 중소규모 기업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확장성의 경우 트래픽 이용 및 이용자 수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IT자원을 생성할 때 자동으로 사용량을 예측(프로비저닝)하기 때문에 확장이나 축소가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또 내부 프로세서나 메모리, 디스크, 볼륨이나 IP 등 직접 서버 사양을 설정할 수 있고 사용 중 변동이 가능하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클라우드는 모호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비전문가도 관리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자환경(UI)를 제공한다는 부분이 편의성이다. 다섯번 클릭으로 최대 15분내에 서버를 만들 수 있고, 30대 서버를 만드는데 4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시간 비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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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클라우드 콘솔을 제공해 가상서버 콘솔 접속, 재시작, 정지, 볼륨관리, 삭제, 아이피 관리, 하드웨어 사양 관리 등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게 했다.

김 소장은 플렉스 클라우드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종량제가 클라우드는 실제로 이 서비스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사용해 본 후 필요한만큼만 쓰면 된다는 이야기는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