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직원 "임금낮아 노조결성"…얼마길래?

일반입력 :2011/05/20 17:15    수정: 2011/05/21 14:52

이재구 기자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19일(현지시간) 노조 결성선언을 했다.

시점도 우연이 아니다. 애플은 이 날 자로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 320개 점포을 두면서 애플의 사상최고 기록을 축하하는 애플스토어 10주년 자축 기념식을 가졌다.

맥월드 등 미국의 수많은 언론이 19일 스스로를 ‘애플매장노조(Apple Retail Workers Union)’라는 단체로부터 접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부 애플스토어직원들은 ‘더 나은 임금’과 그들이 주장하는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대항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 노조의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들은 노조결성 취지문을 웹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다.

이들은 “애플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우리의 정신은 우리의 사람이다. 우리의 시간이 왔다”고 웹사이트표지에 쓰고 있다. 일부 다른 애플소매점 점원들이 이러한 노조결성 노력을 트위터 등을 통해 피드백하고 있다. 이들노조는 맥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애플스토어 대리점 직원들에 대한 대우가 ‘부당하다(unfair)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 결성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동료 직원,쇼핑객, 그리고 전세계에 우리가 다른 많은 문제보다도 먼저, 우리가 부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으면서 열약한 소매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우리는 더 대우받을 만 하다. 우리의 시간이 왔다“고 썼다.

이어지는 메시지에서 노조는 “휴식 스케줄, 훈련 기회와 함께 임금, 그리고 개방직을 위한 내부 후보자들의 고용 및 선택 절차 등도 커다란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맥월드는 애플스토어노조에 응답한 이름이 밝혀지길 원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베이에어리어에 근무한다는 한 직원이 일부 태평양북서쪽의 일부애플스토어는 그들사이에서 노조화에 대해 얘기할 것이며 앨더우드애플 스토어가 집단행동할 가능성에 가장 근접한 곳이라고 전했다.

맥월드에 따르면 이 익명의 점원은 노조의 보도자료에 나온 부당한 대우'의 사례를 들어달라는 요구에 대해 핵심이슈는 휴식 스케줄, 훈련기회, 개방직에 대한 내부 후보자의 선택 및 고용절차, 그리고 임금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부당한 대우'와 '더 나은 임금'을 요구하게 된 그 임금수준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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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는 또 이것만으로는 애플스토어노조가 현시점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고 심각한지 알수는 없다고 전했다. 웹사이트는 노조결성의 취지문 등 몇문장을 빼고는 아무 것도 써있지 않다.

IT회사 및 다른 산업계의 임금을 조사해 온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맥전문가(Mac Specialist)’로 불리는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어느 매장에서든 시간당 9~16달러(9천750~1만7천원)를 받는다.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바(GeniusBar)를 운영하는 ‘지니유스(Geniuses)’들은 이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당 13~23달러(1만4천~2만5천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