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LCD필름 간판 신화인터텍 인수

일반입력 :2011/05/19 17:04

손경호 기자

태양광 잉곳·웨이퍼 및 액정디스플레이(LCD)장비·소재 기업인 오성엘에스티가 LCD용 광학필름 국내 1위 업체 신화인터텍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신화인터텍의 지분 23.2%(약 440만주)를 주당 6천747원, 총 300억원에 취득,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1988년 설립된 광학필름 및 관련제품 제조·판매업체로 삼성전자와 대만 AU옵트로닉스, CMO, CPT 등의 LCD패널 업체에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학필름을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해 5천175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14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인수로 기존 LCD기능성 소재사업에서의 노하우와 신화인터텍의 기술경쟁력 및 원가경쟁력을 결합,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LCD사업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태양전지용 필름부문까지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화인터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시장에서도 LCD용 광학필름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로 3M이 독점하고 있는 고휘도 광학필름을 대체하는 제품을 만들어 낼 만큼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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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엘에스티는 2002년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하여 LCD용 편광필름 생산을 통해 필름관련 기술을 축적했으며, 현재는 LCD용 보호필름 및 광학필름 생산에 필요한 백코팅(Back-Coating) 제품을 익산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전지용 백시트(Back-Sheet) 개발에 성공해 고객사로부터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