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넘어 돌풍 '매니저 웹게임' 상승세

일반입력 :2011/05/19 10:40    수정: 2011/05/19 10:49

김동현

각종 매니저 게임들이 인기 훈풍을 넘어 돌풍이 되고 있다. 상반기가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였다면 지금부터는 매니저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게임 ‘야구9단’과 ‘레이싱매니저’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 등 출시 및 출시 준비 중인 매니저 게임들의 인기와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게임 돌풍의 주역은 ‘야구9단’이다. 게임 순위에서 현재 전체 7위를 기록 중인 이 게임은 경쟁 게임들을 잇달아 밀어내며 지난 달 공개 서비스 이후 순항을 유지하고 있다. 최희 아나운서와 이대호 선수를 홍보모델로 기용하면서 상승세에 더욱 박차를 올리고 있는 상태.

‘야구9단’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게임 도중 작전을 걸어 승패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레이싱을 소재로 한 동양온라인의 ‘레이싱 매니저’도 인기다. 유명 레이싱걸 류지혜씨 전면에 내세운 이 게임은 자신의 레이싱 팀을 꾸려 타 이용자들과 경쟁, 세계적인 대회를 석권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 속에서는 자신이 직접 차량을 개조하거나 드라이버를 고용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트랙의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매일 열리는 대회에 맞춰 준비를 하거나 유명 이용자들의 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3D로 펼쳐지는 레이싱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국내 정식 서비스가 결정된 이후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도 상승세 중이다.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은 최근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원작,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의 개발팀이 개발한 최신작이다.

게임 속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9백 명 이상의 선수, 감독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추신수 선수와 같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물론, 이치로, 팀 린스컴, 알버트 푸홀스, 데릭 지터 등 세계적인 메이저리거를 자신의 팀 선수로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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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매니저 게임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를 소재로 한 ‘FC매니저’부터 유명 패키지 게임인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 온라인’ 그리고 위메이드의 ‘판타지 풋볼 매니저’ 제이씨 ‘프리스타일 매니저’ 등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한 게임 관계자는 “매니저 게임은 웹게임 열풍과 함께 한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내에 어떤 매니저 게임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