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금융 해킹…해커들 갈수록 '기승'

일반입력 :2011/05/18 16:38

김희연 기자

현금인출기 운영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이 해킹테러를 당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한국전자금융 홈페이지가 해킹돼 입사 지원자 수천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전자금융 측은 금융과 관련된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경찰 측은 한국전자금융을 해킹한 용의자는 최근 해킹한 입사지원 정보 해킹사실을 알리지 않는 대신 그 대가로 5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금융은 홈페이지에 접수된 입사지원자 8천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해킹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는 지난 6일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킹 용의자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수법으로 인터넷방송사와 채권추심업체 등도 해킹한 것으로 보고, 동일범인지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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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전자금융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 상태다.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일반 고객이나 금융거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전자금융은 나이스그룹 계열사로 전국의 은행과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현금 인출기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