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상표권 분쟁, 유럽서 새국면

일반입력 :2011/05/15 17:33    수정: 2011/05/16 10:22

애플 앱스토어 상표권 관련 전쟁이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됐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앱스토어 용어 사용에 대해 아마존닷컴과 분쟁을 일으킨 상표권 문제가 지역은 물론 참여 업체도 확대된 것이다.

씨넷영국은 MS, 노키아, HTC, 소니에릭슨 등이 유럽연합(EU) 유럽공동체상표(Community Trade Mark)에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 상표권 타당성에 대해 확인 요청을 제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업체들은 앱스토어 상표 등록이 무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이 유럽 시장에 이미 등록한 앱스토어(App Store, Appstore)는 고유 명사가 아니라 일반 명사(app store, store for app)이기 때문에 상표권 인정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CTM의 결정에 따라 앱스토어 상표권 문제는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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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애플은 아이폰용 앱스토어를 출시한 후 상표 등록을 했다. 지난 1월 MS는 미국 특허청에 애플 앱스토어 상표등록 출원 기각을 요청했다, 지난 3월에는 애플이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상점인 ‘앱스토어(Appstore)'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언어학자까지 가세한 애플의 ‘앱스토어’ 용어 사용 문제는 이제 유럽으로 번진 법정공방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