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꼼짝마!”…인터넷드림단 2기 활동개시

일반입력 :2011/05/13 11:25    수정: 2011/05/13 11:28

정윤희 기자

“지금은 작더라도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의 노력만큼 인터넷은 바뀔 것이다. 인터넷드림단원들이 인터넷 세상에서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1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인터넷드림단 2기 발대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인터넷드림단은 악성댓글(악플), 명혜훼손, 허위사실 유포, 유해성인물로 오염된 사이버 환경을 개선하고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창단된 청소년 단체다. 올해로 2기째를 맞는 인터넷드림단은 지난해보다 310% 증가한 2천853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종렬 원장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서는 악플,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신상털기를 뿅망치로 퇴치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행사 말미에는 청소년 연극, 김하준 작가의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이 펼쳐졌다.

서 원장은 개회사에서 “악플도 습관이므로 청소년때부터 좋은 인터넷 이용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드림단이 주축이 돼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도 “청소년 대부분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문화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터넷 사용으로 글로벌 인터넷 시대에 리더가 되는데 여성가족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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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드림단 2기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인터넷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주요 활동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체험, 포털 탐방, 인터넷 기자 캠프 등 인터넷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꿈 찾기’를 시작으로 ‘꿈 알리기’, ‘꿈 가꾸기’, ‘꿈 지키기’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청소년이 앞장서서 인터넷을 꿈을 이뤄가는 도구로 사용해야지, 어렵거나 두려운 공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부모님의 아이디(ID)를 빌려 성인게임을 한 적은 없는지, 연예인 카페에서 악플을 단 적은 없는지 스스로를 점검하고 다잡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