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출시되자 마자 대통령상

일반입력 :2011/05/11 09:49    수정: 2011/05/11 10:40

지난달 말 선을 보인 갤럭시S2가 출시되자마자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업계에 따르면, 이날 월드IT쇼에서 시상식이 열리는 ‘제18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선정됐다.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은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최근 2년 내 선보인 기술·제품 등을 접수받고 이를 민간위원들이 심사·평가해 주는 상으로, 기기부품·소프트웨어·온라인 디지털콘텐츠 등 3개 분과에서 접수를 받는다.

총 8개 수상작에는 대통령상·국무총리상·방송통신위원장상 등이 수여돼 IT 관련 시상식으로는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에서는 갤럭시S2의 대상 선정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당초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는 올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3D·스마트TV’ 분야에서 대상을 선정하려 했으나, 삼성·LG전자가 이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면서 갤럭시S2가 사실상 대리 수상을 했기 때문이다.

멀티미디어 방송대상은 공동수상의 규정이 없어 불가피하게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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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통위가 매년 하반기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관련돼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을 연다는 점에서, 갤럭시S2를 모바일 기술대상이 아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으로 수여했다는 점도 모순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민간위원들이 맡아 하고 있고 수상작 선정에 다른 의도가 있을 수는 없다”며 “수상작에 대해서는 11일부터 열리는 월드IT쇼 전시장에 부스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