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얼 전쟁 게임 '소콤4: U.S. 네이비 씰'

일반입력 :2011/05/09 12:12    수정: 2011/05/09 13:08

김동현

소니 진영 측에서 꾸준히 현지화까지 해주면서 밀어주는 밀리터리 슈터 게임 시리즈가 있다. 바로 ‘소콤’(SOCOM) 시리즈가 그것. 이 시리즈는 실제 군사 작전의 느낌을 살린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흠잡을 것이 없는 총기 사운드 등이 더해져 출시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과장되지 않은 사실적인 스토리 모드와 협력 요소를 대폭 살린 멀티 플레이에 있다. 특히 스토리 모드는 잠입부터 대규모 소탕전 등 웬만한 작전을 모두 접할 수 있고 뛰어난 아군들의 협력이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22일 인기 시리즈 ‘소콤’의 최신작 ‘소콤4: U.S. 네이비 씰’(이하 소콤4)가 국내 정식 출시됐다. 시리즈 특유의 탄탄함에 동작인식기기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이하 무브) 지원과 3D 입체 TV를 지원, 기존 시리즈를 능가하는 완벽한 재미로 돌아왔다.

■자막 한글화된 ‘소콤4’ 볼거리, 내용 모두 잡았다

이번 신작 ‘소콤4’는 전작이 가졌던 단점들을 최소화 시키면서 정교한 입력을 자랑하는 동작인식게임기기 ‘무브’를 지원한다. 별도 판매가 진행 중인 주변기기 샤프슈터를 연결하면 실제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D 입체 TV가 더해지면 사실적인 전장의 모습이 그대로 이용자에게 전달된다. 게임 내 그래픽은 매우 탄탄하며, 3D 입체시에는 타오르는 불꽃부터 날아오는 총알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사실적으로 재현된다.

이런 신기술을 바탕으로 ‘소콤4’는 특유의 사실적인 작전을 토대로 한 스토리 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소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해외 평가가 다소 걸리긴 하지만 실제로 즐겨보면 다소 짧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나무랄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쟁 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군사 작전의 매력은 ‘소콤’ 시리즈 특유의 느낌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준다. 이중 한국인 특수부대원 ‘45’의 잠입 미션은 샤프슈터와 무브를 사용해 즐길 경우 엄청난 몰입감을 이용자에게 안겨준다.

분대를 활용하는 기존 방식은 좀 더 편해진 상태가 됐다. 각각 2개의 분대 및 수행, 취소 등 간단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좀 더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이용하지 않고도 멋진 자신만의 플레이를 완성할 수 있으니 개인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도 나쁘진 않다.

또한 다수의 적들과 함께 벌이는 난전은 아군들의 무선과 함께 각종 효과음이 결합돼 확실한 재미 요소가 된다. 하지만 5~6시간 정도 플레이 타임만으로도 끝나버리는 스토리 모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32명이 즐기는 멀티 플레이, 완벽한 재미 추구

이런 특징들을 극대화 시킨 재미를 주는 멀티 플레이는 ‘소콤4’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최대 5명의 인원을 하나로 묶는 분대원 시스템과 실제 전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들의 조합은 사실적 전투 재미를 추구하는 이용자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중 분대장 명령 시스템은 체계화된 작전 진행을 돕는 요소로 게임 내에서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전략 요소가 강하다 보니 흔히 ‘람보식’ 플레이를 할 경우 손해 보기 십상이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해킹 문제로 인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오랜 시간 즐겨보지 못했다. 이 부분은 향후 PSN의 서비스가 재개되면 다시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명작은 명작!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콤4’는 아쉬운 부분들이 다소 눈에 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해외 언론에서도 지적한 볼륨 부분이다. 5~6시간 정도면 끝나버리는 캠페인 플레이는 이용자들에게 허무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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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자 역시 5시간 만에 엔딩에 도달해 당황스러웠다. 난이도를 높여 다시 도전할수도 있지만 게임 자체의 설정이 변화는 것이 없기 때문에 더욱 허무하게 느껴졌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멀티 플레이가 되고 있지 않아 이 부분의 문제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그래픽도 다소 아쉬웠다. 3D TV를 지원하기 때문에 입체감을 살린 상태에서 즐길 경우는 꽤나 만족스러운 그래픽 환경이지만 일반적인 720p 해상도에서는 ‘킬존3’나 ‘모토스톰3 : 아포칼립스’ 등의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