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 20% 저렴 MVNO 7월 서비스

일반입력 :2011/05/06 20:43    수정: 2011/05/06 22:00

정현정 기자

SK텔레콤의 망을 임차해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20%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가 오는 7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케이블텔레콤(대표 장윤식, 이하 KCT)은 SK텔레콤과 협의를 마치고 오는 7월1일부터 MVNO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KCT는 7월 선불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후불서비스를 선보이고, 번호이동 기능보완이 완료되는 내년 1분기에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모두 제공되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KCT에 따르면, 7월 시작하는 선불서비스는 SK텔레콤 선불 패키지를 이용해 음성통화와 단문메시지(SMS)를 기존 이동통신사 선불요금제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제로 KCT 자체 유통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10월 출시하는 후불서비스는 신규번호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KCT는 음성·SMS·데이터를 정액제와 종량제 등 자체 후불 요금제로 독자 빌링시스템을 통해 신규브랜드로 제공한다.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MVNO로 가입하는 서비스는 번호이동시스템 기능 보완을 완료하는 내년 1분기 중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이용자들은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동일한 서비스를 20%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 동안 KCT와 SK텔레콤은 7월 MVNO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네트워크 연동에 따른 필요설비와 기간, 번호이동을 위한 사업자간 협력체계, 비용분담기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입장이 엇갈려 7월 서비스 개시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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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방통위에서 사업진행 일정을 독려하고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전담반을 운영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장윤식 KCT 대표는 “기존 이동통신사와 동등수준의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MVNO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파자원의 배분을 MVNO용도로 일정부분 할애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