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110억년전 우주의 모습!

일반입력 :2011/05/05 17:44    수정: 2011/05/05 17:57

이재구 기자

110억년전 은하계의 모습은 이런 것!

씨넷은 5일(현지시간) 슬로언디지털스카이서베이(Sloan Digital Sky Survey)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110억년전 은하계를 3D지도에 만들어 일반인도 태고적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사진을 소개했다.

이들은 아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110억년전 폭발한 맥동변광성(퀘이사)로부터 나온 과거의 빛에 의지해 이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 즉 우리가 현재 지구에서 관찰하는 별빛 가운데 까마득한 시간 전(110억년전)폭발한 별빛만을 잡아내 3D에 표시한 것이다.

퀘이사들은 흔히 은하계의 핵으로 불리는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심장이 맥박치듯 폭발을 거듭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는 밝게 빛나는 별이다. 약 1만 4천개의 퀘이사가 이 지도에 반영돼 제작에 활용됐다. 지도제작자들은 이와함께 지구로 오는 빛을 빨아들이는 별들 사이의 수소가스구름를 지도제작에 활용했다. 이 지도제작에 도움을 주었다. 이 지도의 자세한 모습은 수소가스그룸에 의해 흡수되고 있는 퀘이사 빛의 파동에 기반해 만들어진 것으로서 아주 특별한 빛의 파동을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거리도 알 수 있다. 그 결과가 놀라운 110억년 전에 폭발해 이제야 간신히 지구에 도달한 우주의 빛을 지도에 모델로 구현됐다.

안츠 슬로사 미 에너지부 브룩헤븐국립연구소 물리학자는 “우리는 이 지도를 통해 빛을 가로막고 있는 은하계 사이의 수소가스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0억년전 우주 저 먼곳에서 폭발한 별빛이 은하계의 가스를 뚫고 나온 것을 지도로 만든 이번 성과에 대해 “마치 구름을 뚫고 나온 달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유해 말했다.

슬로사는 이 우주별빛 지도를 지난 주말 애너하임에서 개막된 미국물리학회에서 공개했다. 슬로언서베이비는 태양외부의 별들을 찾아 은하수를 지도로 만들어 다크에너지의 수수께끼를 푼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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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든 지도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보도는 슬로언서베이가 오는 2014년까지 이번 보다 10배나 많은 약 14만개의 퀘이사를 이용해 기존의 지도보다 더 정환한 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를 만드는 이유는 우주팽창을 가속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다크에너지의 분출에 따라 우주의 팽창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더욱 잘 알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