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제임스 우, 한국MS 2년 연속 '최우수법인' 이끈다

일반입력 :2011/05/09 08:42    수정: 2011/05/09 12:53

김효정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법인상(Top subsidiary award)에 도전한다. 현재로서는 전 세계 106개 지사 중 한국이 속해 있는 선진국(Large Developed Cluster) 그룹 중 최우수법인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9일 한국MS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MS가 오는 7월 개최되는 MS 전세계 직원 대상 행사 '글로벌익스체인지2011(MGX 2011)'에서 최우수법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선진국 그룹 중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볼 때 최우수법인상 수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MS의 최우수법인상은 매년 각 법인의 성과 평가 기준인 '스코어카드' 중 달성 항목 숫자와 매출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MS는 해당 국가의 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구분한 6개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 국가를 선정해 시상하는데, 한국MS는 호주,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네덜란드, 스페인, 폴란드 등을 포함한 선진국 그룹에 속한다. 매출 규모가 높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이 속한 그룹에 이은 두번째 그룹이다.한국MS가 2년 연속으로 최우수법인상을 수상한다면 한국MS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취임 3년차를 맞이한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의 평가도 한층 더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적 인사·조직 컨설팅업체인 에이온휴잇으로부터 '2011 한국 최고의 직장' 대상을 수상한 것도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우수법인상 수상은 지난 1988년 한국MS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로, 2009년 2월 김 사장이 취임한 이후 온전히 맞이한 첫번째 회계년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에도 수상을 한다면 MS 본사는 물론 한국지사에서도 김 사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한국MS 관계자는 김 사장의 강점은 우선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정밀한 조정이다라며 법인 성과 평가 기준인 스코어카드를 실시간 분석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고른 성장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사장은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경영자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서 직원들이 이를 달성하도록 이끄는 스타일이라며 최우수법인상 수상에 대한 목표가 그 단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법인상 수상에 따른 포상은 한국MS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동기부여와 매출 증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우수법인상을 수상하게 되면 통상적인 임금인상 외에 전 임직원의 연봉이 일정 비율로 오른다. 이뿐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한국지사로 사회공헌 비용이 지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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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취임 후 2010년 스코어카드 중 달성(green) 숫자 비율은 약 88%로 전년(42%) 대비 급증했다. 2011 회계년도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출이나 전 비즈니스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올 연말에는 윈도폰7 스마트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국MS 역시 윈도폰7 출시에 따른 대대적인 국내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의 '선택과 집중'이 또 한차례 힘을 발휘하게 될 지가 업계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