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태블릿 시장쟁탈전 가세

대만콴타에 3조7천억원 규모 발주

일반입력 :2011/05/03 19:31    수정: 2011/05/04 08:15

이재구 기자

킨들로 널리 알려진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 소매상 아마존이 마침내 태블릿시장에 뛰어든다. 연내 출시를 예정으로 하고 있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3일 아마존이 e북리더 킨들에 이어 연내 LCD태블릿을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믿을 만한 부품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며 대만의 노트북 제조업체 콴타가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아마존이 판매할 태블릿공급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급규모는 월 70만~8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연내 콴타가 공급할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5억달러 (3조7천4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르면 콴타는 아마존 태블릿 생산용 부품을 대만소재 전기영동디스플레이(Electro Phoretic Display)제조업체인 E잉크홀딩스로부터 터치패널과 프린지필드스위칭(FFS)기술을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마존 킨들은 그동안 얘기가 나왔던 퀄컴의 미라솔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보도는 아마존의 태블릿 시장 참여 배경과 관련, 아마존이 북미와 유럽 이외의 시장에서는 e북킨들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교육및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킨들의 시장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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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자사의 SW적 강점을 살린 태블릿PC와 콘텐츠 자원을 활용한 태블릿 PC로 아이패드2에 도전하려 한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에 아마존으로부터 태블릿 PC를 수주한 콴타는 리서치인모션(RIM)과 소니에도 태블릿PC 공급파트너이며 레노보와도 이 회사의 차세대 태블릿PC 레패드(LePad)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E잉크홀딩스의 경우 최근 대만의 중소형패널제조업체와 접촉해 오고 있으며 콴타의 주문에 맞춰 생산력을 늘리기 위한 개별투자자들의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자사의 FFS기술을 바탕으로 수익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