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패션관 개편하니 매출 '쑥쑥'

일반입력 :2011/05/02 11:56    수정: 2011/05/02 13:17

이설영 기자

그동안 중저가 보세의류가 주종을 이뤘던 오픈마켓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카테고리 개편 및 디자인을 고급화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질적인 매출 신장에도 재미를 본다는 후문이다.

온라인쇼핑몰들은 패션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브랜드제품만 취급하는 전문관을 론칭하는가 하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급화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고객서비스도 차별화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옥션은 '브랜드플러스' '더 소호몰' 등을 패션 카테고리에 추가한 뒤 매출이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플러스, 국내외 유명 브랜드 포진

옥션이 지난 3월 론칭한 패션전문관 브랜드플러스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관으로 사이트 내 차별화된 독립 카테고리로 운영 중이다.

브랜드플러스에는 기존 옥션상품과 별개의 47만여 상품이 구비돼 있다. 폴스미스, 프라다,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게스, 씨, 올리브데올리브, 컨버스코리아, 금강, 레스포삭 등 의류와 잡화를 아우르는 총 1천여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옥션 패션브랜드 권오열 팀장은 온라인쇼핑몰의 핵심 고객층인 20~30대 젊은층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때문에 패션 카테고리에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브랜드플러스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보다 다양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중저가를 뛰어넘는 이미지를 구축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옥션은 브랜드플러스 론칭 후 옥션 브랜드 패션 매출이 5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용자환경(UI)에도 차별화를 뒀다. 젊은 여성층에 어필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강조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이트를 전면 재구성했다. 제품 및 브랜드 이미지를 세분화하고, 제품마다 상세 이미지를 설정했다.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브랜드 퀵서치' 기능도 도입했다.

고객서비스도 개선했다. 브랜드플러스 내 모든 상품에 대해 '가품 200% 보상제'를 실시 중이다. 구매한 제품이 정품이 아닐 경우, 구매 대금의 200%를 환급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무제한 무료반품 서비스' '브랜드관 전용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 이용 편의를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늘만 특가' '브랜드 세일' 등 특화코너들을 상시 운영한다. 실제 브랜드플러스에서 진행하는 '남성정장 할인전'은 오프라인 매장가격이 70만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 제품을 10만원대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소호쇼핑몰 오픈 후 매출 35%↑

옥션은 브랜드플러스에 이어 소호쇼핑몰과 디자이너 판매자를 위한 전용 코너 '더 소호샵'을 지난달 19일 추가 론칭했다.

더소호샵은 경쟁력 있는 중소 패션 상인들을 발굴해 좋은 제품에 대한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코너이다.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스튜디오 촤라영 기회를 제공하고, 잡지 등 각종 광고비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관련기사

현재 더소호샵에는 300개의 전문몰들이 입정한 상태이다. 옥션 측에 따르면 더소호몰 오픈 이후 전문관 구매 매출이 35% 증가했다. 5월초부터는 한주에 한 판매자씩 홍보해 주는 '저스트 원 스타일(Just 1 Style)' 이벤트를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옥션 패션브랜드 권오열 팀장은 오픈마켓의 핵심인 패션 카테고리는 그동안 중저가 보세의류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전문화되고 고급화된 제품이 필요하다며 특화된 카테고리 운영과 차별화한 전문관 오픈으로 고객만족은 물론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