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라이버시에 대한 신뢰가 성공열쇠"

일반입력 :2011/04/27 17:06

김희연 기자

구글이 프라이버시 정책을 공개하며 사용자들에게 프라이버시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얻느냐가 비즈니스의 핵심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프라이버시 담당자인 키스 엔라이트는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개인정보보호 심포지움 2011’에 참석해 구글의 프라이버시 보호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정보 이용에 대해 '투명성과 통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글은 개인정보보호 데이터를 세가지 방법으로 수집하고 있다. ▲검색결과와 크롬 사용기록 등의 로그 데이터 ▲메일과 블로그 등의 계정 데이터 ▲구글 맵스와 같은 상품관련 데이터를 이용한다.

키스는 구글의 프라이버시 정책이 가장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로그 데이터에 대해 계정과 직접연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사용자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이 로그 데이터에 남아있는 IP주소는 9개월, 쿠키들은 18개월 동안 익명으로 저장한다고 밝혔다.

계정의 경우는 모든 것을 옵션사항으로 두고 사용자 선택에 의해 공개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정보이용 현황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특히 많은 정책 중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최상의 보안인 암호화를 기본값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프라이버시 정보활용에 대해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프라이버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법률적 조항들로 이뤄진 개인정보보호 정책 안내가 많지만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센터운영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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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구글이 글로벌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어 겪는 어려움도 많다고 토로했다. 기술과 정책 그리고 법률까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모든 국가의 법률을 시행착오없이 한 번에 준수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다양한 공공정책 및 법률 분석을 통해 요구사항을 단기간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구글은 자사 프라이버시 정책이야말로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가장 큰 핵심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