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3분기중 듀얼코어 만회할 것 "

일반입력 :2011/04/28 13:26    수정: 2011/04/28 15:28

손경호 기자

세계 통신칩 1위업체 퀄컴은 2~3분기에는 듀얼코어칩시장에서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겁니다.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도진명)는 올해 2~3분기 중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등 듀얼코어프로세서 경쟁사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진명 사장은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만 실제 물량은 크지 않다”며 “올 하반기 이후에는 듀얼코어 부문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CDMA 테크놀로지코리아(QCT) 자체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출시할 듀얼 코어 스냅드래곤(제품명 MSM8960)은 성능을 60% 높인 반면 전력소모량은 30% 줄이면서 3G·4G 등 다양한 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임준우 퀄컴 CDMA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는 어싱크로노스시메트릭 멀티프로세서(aSMP)을 자사 제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경쟁사 듀얼코어 제품은 2개의 코어 프로세서 중 하나만 사용하면 되는 환경에서도 두 개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 운용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퀄컴의 제품은 각각의 프로세서를 따로따로 구동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임준우 상무는 설명했다.

임상무는 스마트폰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 성능 전체를 구동하는 경우는 40% 정도이며 나머지 60%의 경우는 듀얼코어 중 하나의 프로세서만으로도 작동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진명 사장은 올해 중국·인도·남미의 기존 2G 이동통신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3G로 이동하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출시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에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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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ARM 1GHz 코텍스-A9과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인 말리400을 사용한 듀얼코어프로세서 ‘엑시노스’를 출시하고 자사 차세대 제품에 공급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16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연내 자사 듀얼코어프로세서인 테그라2보다 다섯배 성능을 높인 쿼드코어(코드명 칼-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