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우먼파워' 사프라 카츠 사장, CFO 복귀

일반입력 :2011/04/26 12:08

미국 실리콘벨리 여성임원 중 최고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꼽히는 사프라 카츠 오라클 공동 사장이 회사의 총재무책임자(CFO)로 복귀했다.

25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제프 엡스타인 CFO가 사임하고 사프라 카츠 공동사장이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은 제프 엡스타인의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사프라 카츠 공동사장은 래리 엘리슨 회장, 마크허드 공동사장과 함께 오라클을 이끄는 삼인방 중 한명이다. 과거 투자회사에서 일했던 사프라 카츠 사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회사의 CFO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오라클의 SW비즈니스와 인수합병(M&A) 전략 등을 주도하며, 오라클을 세계 굴지의 SW회사로 키워낸 인물. 래리 엘리슨 회장이 그에게 회사를 물려줄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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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사프라 카츠 사장의 CFO 복귀에 대해 큰 의미를 갖는 인사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의 CFO직책은 타 기업 재무총괄임원의 입지보다 한단계 낮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라클의 각종 컨퍼런스에서 기업 재무와 관련한 브리핑과 답변은 제프 엡스타인 전 CFO가 아닌 사프라 카츠 사장이 직접 담당했다. 보고체계 역시 사프라 카츠 사장과 마크 허드 사장이 래리 엘리슨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반면, 제프 엡스타인 전 CFO는 사프라 카츠 사장에게만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