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시 "액세서리 시장, 이젠 케이블이 대세"

일반입력 :2011/04/26 12:04    수정: 2011/04/26 15:13

남혜현 기자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그동안 구매율은 낮았지만 필수 아이템인 충전기·케이블이 틈새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IT액세서리 유통업체 디엠에이씨 인터내셔널은 2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량용 충전기와 케이블에 강점을 가진 해외 IT액세서리 브랜드 '스코시'를 국내 공식유통한다고 밝혔다.

스코시는 해외서 차량용 오디오 부품 업체로 더 잘 알려진 업체다. 스마트기기가 선전하면서 IT액세서리 매출 규모가 커지자, 충전기와 케이블 등에서 쌓았던 기술을 경쟁력으로 앞세우며 시장 진출에 나선 것.

디엠에이씨 관계자는 스코시가 국내서 인기 있는 케이스나 보호필름보다 케이블 등 실생활에 유용하면서도 독특한 제품에 주력하는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이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케이스나 거치대 시장은 이미 포화에 가까워 실질적인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실제로 소비자들이 가정과 학교, 사무실, 차량 등에서 널리 사용하는 케이블과 충전기 시장이 급속도로 커져 나갈 것이라는 게 이 업체측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스코시가 선보인 제품들도 대체로 충전기와 케이블이다. 특히 USB기기용 케이블, 아이폰 도킹 홈차저,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카 킷, 오버이어 헤드폰 등 신제품 40여 종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력 제품은 충전기 겸 싱크 케이블인 '플립싱크(flipSYNC)'다. 키체인이 달려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아이폰·아이팟용과 마이크로·미니 USB기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리바이브 라이트(reviveLITE)Ⅱint'는 케이블 없이 플러그를 통해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핸즈프리 기능을 접목한 블루투스 수신기 '모토마우스(motor MOUTH)Ⅱ'는 아이폰에 내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차량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애플 제품의 차량용 충전기 역할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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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시는 국내 시장 성공 전략을 가격 경쟁력으로 꼽았다. 제품 자체는 하이엔드급으로 고가 시장을 겨냥하지만, 국내서 안정적 판매 기반을 만들기 위해 경쟁업체 보다 10%가량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션 홍 스코시 부사장은 한국은 스마트 기기 분야에 있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스코시 기술력으로 개발된 혁신적인 제품들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