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복구에 일본로봇 활약

일반입력 :2011/04/24 20:49    수정: 2011/04/24 20:53

이재구 기자

세계 로봇강국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일본의 로봇이 드디어 활약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씨넷은 24일 엔류, 즉 구원해주는 용(援龍)이란 의미의 로봇이 조만간 원격조종을 통해 우너전의 자갈을 제거해 기계와 사람들이 좀더 접근을 손쉽게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로봇은 방사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납으로 둘러싸야 활동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 로봇은 이전에 투입됐지만 별로 쓸모가 없었던 일본제 방사능검지로봇에 이어 두 번째로 후쿠시마원전에 투입되는 로봇이다.

엔류의 각 팔은 6개의 축을 가지고 있으며 100킬로그램(kg)을 들어올릴 수 있다. 이 기계는 직접 조종하거나 7개의 카메라를 가진 포터블 원격제어 하드웨어로 조종할 수도 있다. 이전의 T-52보다 훨씬 가벼워진 T-53로봇은 2007년 세계최대의 발전용량을 가진 원전이 있는 카와자키시를 뒤흔든 지진복구활동을 도왔다.

이러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인 틈석(Tmsuk)사는 최근 정부의 요청을 받고서야 T-53을 도쿄 북부 이바라키현 츠쿠바센터로 보냈다. 키네틱노스아메리카(Qinetiq North America)의 원격제어로봇 적재기 역시 이 센터에서 시험작동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후쿠시마원전 근처에 있는 J빌리지로 보내질 예정이다. 로봇은 방사능에 노출된 채 작업한 후 이 마을에서 오염제거작업을 받게 된다. 두 대의 미국 아이로봇사 팩봇은 이미 후쿠시마원전 빌딩 내부에서 사진을 보내오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T-53의 데모영상은 다음화면으로 볼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