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승부수 통했다…팬택 스마트폰 돌풍

일반입력 :2011/04/21 13:01    수정: 2011/05/19 12:05

김태정 기자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스마트폰 시장서 승부사 기질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팬택의 대표 스마트폰 베가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팬택은 베가 신제품을 내달 출시하고, 하반기 태블릿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베가 100만대 돌파, 300만 보인다

팬택은 고급형 스마트폰 베가 시리즈(베가, 베가X, 베가S)의 국내외 판매량이 최근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팬택이 1년 전인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에 스마트폰 188만대를 팔아왔다. 베가 시리즈의 비중은 53%로 일본 수출모델(au IS06)까지 꾸준한 인기를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시리우스, 이자르, 미라클 등을 몇 달 새 만들어내며 다양한 고객 층을 확보했다. 이자르의 경우 여성 특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등 효자 역할을 해냈다. 아이폰과 갤럭시S에 맞서 박 부회장이 펼친 맞불 작전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팬택이 이뤄낸 이 같은 성과는 당초의 기대 이상이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는 지난 10년간 약 2조원에 이르는 과감한 연구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효율적으로 운영한 연구소가 스마트폰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은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목표로 잡았으며, 최근의 기세라면 충분히 현실화 가능한 시니라오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내달 3세대 베가 출시, 사양 중무장

팬택은 내달 '3세대 베가'를 출시하며, 하반기 2~3종의 고급형 스마트폰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3세대 베가는 4.3인치 크기에 팬택 스카이 브랜드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 1.2GHz이상의 퀄컴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중무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 소비자에 최적화된 감성적인 사용자 경험(UI)와 차별화된 콘텐츠 등도 '3세대 베가'의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2를 능가하는 최강의 사양을 '3세대 베가'에 담았다며 스마트폰 판매량 300만대 목표 달성을 위한 빅 카드라고 말했다.

팬택은 앞으로 스마트폰 브랜드를 베가(고급형), 미라크(보급 실속형), 이자르(디자인 특화형)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략 대상을 다양하게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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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태블릿 시장에 뛰어든다. 이미 팬택 연구소는 태블릿 개발이 한창이며,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과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태블릿을 국내 경쟁사보다 최대한 빨리 내려고 계획 중”이라며 최고의 스마트 기기 성능으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