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올레TV스카이라이프' 전방위 압박

케이블TV시청자協의회,

일반입력 :2011/04/20 14:23

정현정 기자

케이블TV PP협의회, SO협의회에 이어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가 KT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이 출혈경쟁을 유도해 유료방송시장을 교란시킨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는 20일 유료방송 시장의 과도한 출혈경쟁과 통신사업자 독점으로 인한 시청자 권익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에 합리적인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의 ‘올레TV스카이라이프’ 방송 상품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유료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기보다는 저가 출혈경쟁을 부추겨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IPTV는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콘텐츠 진흥을 위해 도입된 것인데 KT가 콘텐츠 투자를 외면하고 위성방송을 흡수해 결합상품을 만매하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며 “지금의 추세대로 힘과 규모를 앞세운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이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 독점시장 형성으로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심각한 피해가 우려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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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협의회는 정부에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의 선택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는 케이블TV 시청자의 권리를 수호하고 케이블TV 방송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김민환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시민단체·법조계·방송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