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소송]적-동지 없는 무차별 특허전쟁

일반입력 :2011/04/19 09:18    수정: 2011/04/19 09:19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끊임없는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특허 기술을 둘러싼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미 애플, 노키아, HTC,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애플은 노키아가 터치스크린 단말기 스크롤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키아는 애플 제소에 대해 특허 권리를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노키아 역시 애플을 상대로 멀티태스킹 운용체제(OS), 데이터 동기화, 위치 추적, 음성통화품질, 블루투스 액세서리 기술 등 50건에 이르는 특허 소송을 애플에 제기했다. 결국 애플과 노키아 양사는 각종 추가 고소로 복잡한 맞고소 관계에 놓였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HTC는 애플을 상대로 20건에 이르는 특허를 침해했다고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애플이 HTC를 상대로 냈던 소송에 대한 대응으로 애플과 구글의 대리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기사

이밖에도 모토로라 역시 애플, MS, 리서치인모션(RIM) 등을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업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향후 특허 관련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