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어 펭귄', 앵그리버드 제치고 1위 '등극'

일반입력 :2011/04/18 14:22    수정: 2011/04/18 14:47

전하나 기자

국산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서비스하고 엔터플라이(대표 이준희)가 개발한 '에어 펭귄(Air Penguin)'이 애플 미국 앱스토어 유료부문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해당 게임은 지구 온난화로 녹아 내린 남극 바다에 떠다니는 빙산을 건너 뛰며 흩어진 가족들을 찾는 펭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펭귄이 얼음을 점프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가는 방식이다.

아이폰의 상하좌우 움직임과 강도를 감지하는 중력 가속 센서에 최적화되어 펭귄의 점프 및 미끄러짐을 비롯 고래, 거북이 타기 등 모든 움직임이 틸팅으로 조작된다. 아이폰 움직임에 따른 점프, 착지 등 캐릭터의 동적 반응을 극대화하기 위해 탑뷰 방식을 채택, 속도감과 입체감을 더한 것 또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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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지난 14일 앱스토어에 등록, 출시 4일 만에 유료 게임 전체 순위에서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오던 '앵그리버드' '타이니윙스' 등을 제쳤다. 특히 전체 게임 부문 뿐 아니라 어드벤처·아케이드 각 장르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모바일게임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