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선정적 기사 퇴출 팔 걷었다

일반입력 :2011/04/17 16:06

정윤희 기자

앞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선정적 기사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될 전망이다.

NHN(대표 김상헌)은 네이버 뉴스캐스트 선정성 해소를 위한 시민단체 모니터링단을 출범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뉴스캐스트 선정성 해소 방안 중 하나로 시민단체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운영을 제시했다.

해당 안은 모니터링단에게 선정적 기사 여부 판단을 위임하고, 선정적이라고 결정한 기사에 대해서는 3시간 동안 뉴스캐스트 ‘주제별 보기’ 영역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기사는 즉시 수정하더라도 제한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시민단체 연합 모니터링단은 YWCA와 언론인권센터, 인폴루션제로 등 3개 단체로 구성됐다. 인폴루션제로는 인터넷상의 악성 콘텐츠 차단 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다. 뉴스캐스트 모니터링단은 일주일 정도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이달 말부터 본격적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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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네이버가 바람직하게 발전하면 사회 전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참여했다”며 “인터넷의 긍정적 부분을 발견해 육성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뉴스캐스트에 노출되는 뉴스의 선정적 편집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가 더 많은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 공정한 뉴스 유통 구조가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