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만원짜리 앱이 싸다며...누가쓸까?

일반입력 :2011/04/15 16:16    수정: 2011/04/17 17:03

이재구 기자

'와, 싸다! 겨우(?) 1만2천500달러(1360만원)밖에 안한다.'

비행기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등장했다. 기존 방식으로 비행기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50만달러(5억4500만원)나 들었기 때문이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50만달러에 달하는 비행기 기내용 휴대폰시스템을 설치할 돈이 없더라도 그 비용의 50분의 1만 들이면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 앱은 언제든지, 어디든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그들의 부자친구에게 전화를 걸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으로 편리할 것 같다. 가격은 무려 1만2천500달러지만 기본 방식에 비하면 싸도 보통 싼 것이 아니다. 물론 지상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 용 앱가격에 비교할 것은 아니다.

호주의 ASiQ라는 회사가 만든 세이프셀(SafeCell)이라는 이 안드로이드 앱은 사용자들이 비행중에도 안드로이드스마트폰으로 자유자재로 통화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편리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라이선스를 받는 데 1만2천500달러를, 또 멀티채널용은 여기에 5천달러를 더 내야 한다.

사상 최고가의 안드로이드앱인 셈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50만달러짜리 기내 휴대폰 사용시스템에 비하면 싸도 너무 싸다.

론 채프먼 ASiQ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앱은 초기 블랙베리와 심비안버전에 뒤이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왜 안드로이드가 그런 높은 소비자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보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 앱은 매우 빠르며 실제로 9천미터 상공에서도 지상에서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듯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앱의 작동원리는 무엇일까?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제트기에서 전화를 걸기위해 사용되고 있는 모든 위성시스템과도 동기화를 할 수 있는 블루투스를 사용한다.

ASiQ에 따르면 기존의 글로벌모바일폰 네트워크 대신 위성을 사용하는 이 안드로이드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두가지 결정적인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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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글로벌 통화시 로밍 비용이 5분의 1에 불과하다. 게다가 미국에서 휴대폰 유효범위를 규제하기 위해 기내에 시스템을 싣는 것을 막고 있지만 이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1만6천개의 위성장비를 장착한 회사 제트기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꾀하고 있다. 물론 ASiQ라는 회사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애플 팬들을 위한 아이폰 버전 앱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