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구글 제소’ ...왜?

일반입력 :2011/04/12 10:12    수정: 2011/04/12 11:17

정윤희 기자

국내 포털사들이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구글검색이 기본 탑재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을 불공정거래로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가닥을 잡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이 공정위에 구글을 불공정거래로 제소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확정 짓고, 애플의 추가 제소 여부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제소 건은 네이버와 다음이 힘을 합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확정 짓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와 다음은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문제점을 인식하고 다음과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 시기나 구체적인 사안 등은 확정된 것 없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 역시 “현재 네이버와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며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이 지적한 것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창이 구글 검색으로 설정된다는 점이다. 유선 웹에서는 고전 중인 구글이 검색창 기본 탑재로 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20%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주장이다.

관련기사

해당 사안은 지난해 말 최세훈 다음 대표가 김상헌 NHN 대표에게 공정위 제소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구글은 제조사에게 검색창 탑재에 대한 어떤 압력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구글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어떤 검색창을 탑재할 것인지는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구글이 검색창 기본 탑재를 강제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