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LCD 지진핑계로 재고 조절중?

일반입력 :2011/04/11 09:35    수정: 2011/04/11 10:03

이재구 기자

일본 샤프가 3월11일 대지진에 따른 부품조달 확보의 어려움을 LCD패널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주목되는 것은 핵심재료 공급처인 코닝은 일본 공장의 LCDTV용 글라스 생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LCD패널의 강자인 샤프의 패널 감산 배경에 LCD부품 수급의 어려움과 함께 재고조정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E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은 8일 다우존스를 인용, 일본 샤프가 LCD생산량 축소에 들어갔지만 LCD패널용 글라스업체인 코닝은 생산수준을 유지하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닝은 샤프에 자사의 고릴파글라스를 공급하는 핵심 부품 공급협력사다.

■샤프 패널감산 -코닝글라스 생산유지

샤프 대변인은 이번 조치와 관련, 우리는 지진이후 TV생산용 LCD패널 수급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거리는 과연 샤프의 LCD패널 감산이 부품공급난 때문인가, 아니며 재고조정을 위해서인가 하는 점이다. 샤프의 감산에도 불구, LCD글라스제조업체 코닝이 자사의 시즈오카 및 사카이시 소재 LCD용유리 생산수준을 현재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임스 플로스 코닝 회장은 “샤프는 우리에게 그들의 8세대 및 10세대 패널 생산량을 일정기간 동안 엄청나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우리의 일본소재 두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계속 재고로 확보하면서 다른 해외지역 수요량 공급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샤프의 이번 결정은 코닝이 일본에서 생산하는 코닝고릴라LCD유리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고릴라글라스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C 뮤즈 분석가는 “일부에서 재고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CMI와 샤프가 훨씬더 심각하다며 샤프는 자사의 8세대와 10세대 탱크 설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좋은 소식은 패널업체들이 도발적으로 재고관리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한중 LCDTV업체는 공격앞으로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TV유통망에서 재고조정을 겪고 있긴 하지만 주요 LCDTV 제조업체들은 예상되는 판매성장에 대비해 2분기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2~3월 기간 중 17개 LCD TV제조업체들의 월간 생산량은 15%까지 늘어났고 4월에는 6% 증가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1분기중 17대 LCDTV업체들은 LCDTV를 4천110만대 생산키로 했으며 2분기에는 9% 늘어난 4천48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TCL,하이센스,스카이워스,창홍같은 업체들은 2자리수 성장세를 노리고 있다.

삼성의 LCDTV생산량은 지난 6개월간 월간 300만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지난 3월만은 예외적으로 330만대를 생산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2월 230만대 였던 월간 생산량을 260만대씩으로 올릴 예정이다.

■일본 LCDTV업체, 낮은 성장세 또는 감산

일본의 샤프, 파나소닉,소니,도시바 같은 회사는 지진으로 인해 낮은 성장세 또는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

소니는 자사의 생산량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월 평균 190만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중국 TV제조업체의 생산량은 4월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달 노동절쇼핑시즌에 대비해 중국업체들 가운데 특히 창홍,하이센스,스카이워스,TCL 등은 3.,4,5월 생산량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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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TV패널 업체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데보라 영 디스플레이서치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유통망에서의 재고량은 지난해 4분기 이래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건강한 수준에 있으며 새로운 LCDTV모델들은 유통라인과 유통점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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