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유닉스급 x86서버 프로세서 '제온 E7' 출시

일반입력 :2011/04/06 16:50    수정: 2011/04/06 16:54

인텔이 x86서버 프로세서 제온 신제품을 출시하며 유닉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E7 제품군을 공개했다.

E7은 인텔 하이퍼 스레팅 기술을 적용해 코어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한다. 제온 7500시리즈보다 최대 40%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절전기능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AES-NI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암호화를 강화했다.

2/4/8 소켓 서버를 위한 18개의 프로세서를 포함하며 256개 소켓까지 확장가능하다. 인텔 측은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연산 집약적 성능이 40% 강화됐고, 현재 세대 제품보다 가상기기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최대 25%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4소켓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2테라바이트까지 늘려준다. 인텔 터보 부스트 기술과 하이퍼스레딩 디술, 가상화 기술을 결합해 필요에 따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닉 크넙퍼 인텔 아태지역 마케팅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십년간 미션크리티컬 컴퓨팅 서버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여건을 개선시켜왔다”며 “새로운 제온 E7 제품군은 기록적인 성능, 강력한 보안, 신뢰성, 에너지 효율성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제온 E7은 유닉스가 차지한 미션 크리티컬 업무용 서버시장을 정조준했다.

닉 크넙퍼 매니저는 “값비싸고 폐쇄적인 RISC 아키텍처를 설치해야 했던 시절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제온은 속도와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과학 연구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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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입증하겠다는 듯 직접적인 비교도 나왔다. 비교대상은 오라클의 스팍과 IBM의 파워칩이다. 닉 크넙퍼 매니저는 “자체 테스트 결과 썬 T5440보다 160%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M4000은 최대 700%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파워 750보다는 최대 99% 우수한 성능”이라고 덧붙였다.

E7 출시와 함께 새로운 x86서버 제품군도 쏟아진다. HP, IBM, 델, 시스코시스템즈, 오라클 등이 이달 중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에 따르면 E7기반 제품이 35종 이상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