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임원 "아이패드 필패론은 '오해'"

일반입력 :2011/04/06 11:53

남혜현 기자

아이패드가 기업시장서 필패할 것이란 인터뷰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델 임원이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美IT전문매체 PC맥닷컴은 5일(현지시간) 앤디 라크 델 대기업 및 공공사업부 마케팅 부사장이 지난 인터뷰에서 나는 태블릿이 기업 시장서 성공하기 위해서 '개방, 고성능, 호환 가능성'이 필요하다고 했을 뿐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가 나간 후 라크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업용 태블릿 논쟁'이란 제목으로 나는 경쟁업체가 실패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패드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기업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로그 서두에서 먼저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포함, 엔터프라이즈와 컨수머 시장에서 존재하는 '기회'에 대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요구에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열린 생태계, 고성능, 호환 가능성'이 핵심키워드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적한 핵심 키워드와 관련해 '열려있다(open)'는 의미는 앱과 콘텐츠가 유통업체의 간섭없이 쉽게 만들어지고 배포되야 한다는 것을 뜻하며, 호환가능성(affordable)은 하나의 솔루션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성능(capable)과 관련해서는 기업 업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노트북에서 보여줬던 라이프사이클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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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인터뷰 도중 언급됐던 아이패드 가격과 관련해서 내가 말한 것은 뉴질랜드 달러였다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3G 태블릿의 가격이 대략 1천875달러로 형성돼 있는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라크 부사장은 아이패드를 겨냥한 듯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언급했다.

라크 부사장은 또 태블릿 시장을 열어 준 것에 대해 애플에 감사한다며 그렇지만 기업 시장에서 애플은 '실패'를 맛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아이패드의 필패 요인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닫혀있고, 비싸고, 독점적인' 제품보다는 '열려있고, 성능좋고, 호환 가능한 제품이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