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올해 스마트TV 시장 텐밀리언 시대

일반입력 :2011/04/06 10:27    수정: 2011/04/06 10:41

정현정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TV 시장 규모가 3천만대 안팎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기·플랫폼·콘텐츠·네트워크 등 분야별 시장 전망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는 6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스마트TV산업 발전에 관한 정부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스마트TV 시장 현황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TV제조 분야에서는 올해는 본격적인 스마트TV 출시 원년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기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은 올해 전체 평판TV 판매목표인 4천500만대 가운데 약 25%인 1천200만대를 스마트TV로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TV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스마트TV로 출시한다.

스마트TV 운영체제(OS) 등 플랫폼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시장지배적인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각 사업자들이 각 사업자들이 개별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선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플랫폼에 기반해 스마트TV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이 향후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분에서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인스탯(In-Stat)에 따르면 미국 TV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3년 17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TV제조사와 통신사들은 스마트TV용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TV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50만달러 규모의 TV 앱 콘텐스트를 개최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매진 중이다.

한편, 스마트TV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등장할 수록 데이터 트래픽은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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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북미와 유럽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수요가 확산 추세에 있다. 북미에서 제공되는 인터넷기반 VOD 서비스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최근 2천만을 돌파했고 영국 BBC가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인 ‘iplayer’의 경우 영국 네티즌 중 17%가 이용하고 있다.

향후 3D방송과 초고화질HD 방송 등 고품질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네트워크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